폭스바겐 전기차 'ID.7'…디지털 '위장막' 쓰고 CES서 첫 선

입력 2023-01-05 11:14   수정 2023-01-05 11:16

폭스바겐이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순수 전기 세단 ID.7의 위장막 모델을 공개했다.

폭스바겐은 차량 표면에 조명 효과를 주는 특별한 기술을 갖춘 여러 겹의 도장으로 완성된 '위장막'을 씌운 채 신차 ID.7을 공개했다. 보통 신차를 공개할 때는 위장막을 씌우지 않는다.

ID.7을 두른 위장막은 디지털 형식으로 제작, 차량을 인터랙티브하게 밝히는 독특한 페인트워크가 적용됐다. 총 22구역으로 구분된 페인트워크 중 일부는 전도성과 절연성을 갖춰 모두 개별적으로 콘트롤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일부 페인트에는 전기가 공급돼 차량을 밝히기도 하고, 사운드 시스템이 연결돼 개별 조명을 밝히면서 다르게 시각화한다는 얘기다.


폭스바겐은 또 후드와 양쪽에 위치한 QR 코드는 현실 세계와 디지털 세계의 인터페이스를 제공했다. 전체 위장막에도 QR코드 테마를 발전시켜 최종 양산형 모델의 윤곽을 효과적으로 감춘다. 최종 양산형 모델은 올해 2분기 공개 행사를 통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앞서 중국에서 최대 700km(WLTP 기준) 주행거리를 갖춘 'ID. 에어로(ID. AERO)' 콘셉트를 통해 이번 신형 전기 세단의 힌트를 제공한 바 있다.


ID.7은 폭스바겐의 전기차 플랫폼 MEB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휠베이스는 2970㎜다. 이 밖에 ID.7은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15인치 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이 탑재됐다.

여기에 폭스바겐은 ID.7에 새로운 '스마트 에어 벤트'라는 공조 기능을 넣었다. 자동차가 알아서 실내 공기 흐름을 조절하며 넓은 실내에 가능한 빠르게 공기를 분산시킬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음성 명령으로 활성화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안녕 폭스바겐, 손이 시려워"라고 말하면 운전대의 열선 기능을 켜고 따뜻한 공기를 손 방향으로 전달해주는 식이다.

ID.7은 유럽·중국·북미 시장에서 출시될 계획이며 유럽 시장 모델은 폭스바겐 독일 엠덴 공장에서 생산된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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